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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동안 부산 기장군의 인구가 2.4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일자로 '기장군 복군(復郡) 30주년'을 맞았다.
기장군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기장'으로 불리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때 동래군으로 편입된 뒤 1973년 양산군에 병합됐다. 이후 양산군 동부출장소를 거쳐 1995년 3월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산시에 편입되면서 81년 만에 '기장'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군 이름을 되찾은 이후 30년 동안 군의 발전상황은 놀라울 정도다. 기장의 인구는 지난 1995년 7만2000명에서 지난해말 현재 17만5000명으로 30년새 143%(10만3000명)나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예산규모도 320억원에서 8875억원으로 27.7배 확대됐고 주택보급율은 77.7%에서 102%로 24.4%가 상승했다.
기장군은 복군 30주년을 맞아 '30년을 뛰어넘어, 다시 도약하는 기장'을 슬로건으로 군민과 함께 이룬 그동안의 성장을 기념하고 기장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복군 30년사 영상 제작, 복군 기념 책자 발간, 복군 기념 사진전, 기장역과 기장읍성 등을 연결하는 조명거리 행사 등 기장의 역사를 조명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대변멸치축제 △철마한우불고기축제 △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 △차성문화제 등 주요 축제 행사와 연계해 다채로운 복군 기념행사를 진행하면서 올 한해를 군민 모두와 함께하는 '복군 기념의 해'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1995년 복군 이후 지난 30년 동안 기장군은 인구, 주택, 도로 등 양적 성장은 물론 교육,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질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이번 복군 30주년을 맞아 군민들과 함께 이룬 기장군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군민들의 행복한 삶과 지속가능한 기장군 발전을 위해 더욱 힘차게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