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반복되는 극한호우로 인한 도심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선제적인 방재 대책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북구 문흥동성당과 북구청사거리 일대의 상습 침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 저장해 하천과 하수도로 유입되는 유량을 조절함으로써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구조적 대책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왔으며 그 결과 2026년도 정부 예산에 국비 4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흥동성당 일원에는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가 약 2만7000톤 규모의 우수저류조를 설치할 계획이며 우기 이전 터파기 등 주요 공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 시 빗물 유출이 효과적으로 줄어 인근 주거지역 침수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청사거리 일대에는 10억원을 들여 약 1만2700톤 규모의 우수저류조를 조성한다.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집중호우 때 도로와 상가 침수 우려가 컸던 곳으로 사업 완료 시 교통 기능 회복과 시민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도시 방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극한호우와 복합재난에 대비한 도시 안전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재난에 강한 도시 조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준영 시 시민안전실장은 "극한기후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도시 안전 인프라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 예방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