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과 가게를 주제로 한 전시회 '칠곡을 그리는 사람들전'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주부와 전문 작가, 외국인 작가가 한 팀을 이뤄 지역 상권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 1월2일까지 경북 칠곡군 왜관읍 갤러리 파미에서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시장과 카페, 동네 식당, 골목 풍경을 담은 펜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공간을 주제로 삼아 칠곡의 생활 풍경을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당수 작품이 전시 종료 후 그림의 주인공인 가게 주인에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작가들은 작품을 개인 소장으로 남기기보다 골목과 가게를 기록한 그림을 다시 지역에 돌려주기로 뜻을 모았다.
주민들이 평소 드나들던 가게와 골목, 시장이 자연스럽게 펜화로 옮겨졌고, 작품들은 지역의 숨은 공간과 상권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전시에는 김가희, 김현수, 박창미, 박현아, 이윤경, 이정숙, 이택경, 정문현, 영국 국적의 크리스 윌셔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그림으로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자"는 공통된 목표로 전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손창범 칠곡군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전시는 칠곡군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을 활용해 진행됐다"며 "도시재생 공간이 전시와 주민 활동으로 실제 사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