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반기문 UN사무총장,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일본의 항의에도 애초 계획대로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기로 했다.

29일 유엔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올해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주년이 되는 동시에 유엔 창설 70돌로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 열병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이는 반 총장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일본이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한 데 따른 것으로 중국 열병식 외에도 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정상들의 열병식 참석 사실을 발표하면서 반 총장의 참석도 함께 알렸다. 이 행사에 일본은 정부 관계자가 일절 불참하며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전직 정계 요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